성명학의 다양한 이론과 견해에 관하여(불용문자, 공명격, 음오행, 자원오행, 수리오행 등)
성명학에서는 수많은 이론과 견해가 있어 성명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개개인의 주관과 판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역학도 사람의 삶에 있어서의 길흉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연구의 결과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간혹 성명학에서 수많은 이론, 견해를 모두 맞추어 이름을 지어보려고 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것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것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즉 그 수많은 이론들은 각각 작명가마다 성명학을 연구한 결과물이고 어떤 것이 반드시 옳고 어떤 것은 그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각각의 작명가마다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어느 유명 작명가가 지은 이름을 다른 작명가가 보기에는 좋지 않은 이름으로 평가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저것을 일부러 맞추려고 한다면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기 쉽습니다.
제 생각에는 성명학에 관하여 충분한 식견을 가지고 연구한 작명가라면 그 분의 견해를 신뢰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견해의 대립이 있는 분야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 몇가지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불용문자의 분류에 관해서는 작명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불용문자라고 하는 것은 한자 자체가 일정한 흉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글자를 이름에 쓰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분류되는 한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불용문자는 한자의 의미 자체가 흉한 것은 이름에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으나, 그 의미는 좋으나 반대로 흉하게 된다고 보는 한자도 있고, 과거 천직에 살았던 사람들이 주로 쓰던 한자를 흉하게 본다거나 이름에 짐승을 상징하는 한자, 숫자 등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분류가 작명가마다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君(임금 군), 皇(임금 황), 宰(재상 재), 傑(호걸 걸) 등의 한자도 논란이 있는데, 이들의 한자는 그 의미가 사회적으로 매우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한자입니다.
과거 이러한 한자는 일반 평민이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여 오히려 흉하다고 보는 이론이 있었습니다.
근래에 이러한 한자가 불용문자로 분류되는 배경에는 일반인은 감히 이러한 좋은 한자를 쓰지 않도록 하는 신분제사회에서의 차별적 의미도 내포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러한 분류상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가려야할 한자도 있기는 합니다.
예컨대 짐승을 상징한 한자나, 숫자 등은 길흉화복의 풍랑, 비천한 상황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보며, 吉(길할 길), 萬(일만 만), 福(복 복), 喜(기쁠 희) 자 등은 그 뜻과는 반대로 된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이것은 역학(易學)에서는 최고가 반드시 좋다고만 평가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즉 최고의 경지 다음에는 낮은 단계가 가다리고 있는 것과 같이 인간의 삶은 항상 최고의 상태로만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는 낮은 단계로 전개될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대표적인 불용문자로 드는 것은 地, 水, 火, 風, 雲과 같은 한자 등은 자연의 풍랑, 길흉화복이 변화난측하게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며, 花, 蘭, 石 등 과거 천직에 살았던 사람들이 주로 쓰던 한자는 그와 같이 비천한 삶이 따를 수 있다고 봅니다. 一, 二, 三, 四, 九 등의 숫자도 마찬가지로 해석됩니다.
이와 같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몇가지 한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일부 작명가의 주관적 견해에 따라 분류되고 있는 한자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특히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 형성되었던 내용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것은 역학은 그 시대에 맞게 해석되는 것이 정도이고 올바른 해석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4격의 수리의 해석에 관한 부분입니다.
즉 수리상 23수, 21수, 33수, 39수의 공명격, 수령격 등은 주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며 사회적으로 상당한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수들입니다. 이들의 수에 관하여 남성에게는 좋으나 여성에게는 반대로 좋지 않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 조선시대와 같이 정체된 사회, 신분제사회에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철저히 분류하는 것에 기원합니다. 즉 이 이론은 남자는 밖에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여자는 집안에서 현모양처로 지내는 것을 이상으로 여겼던 시대의 가치관을 반영한 이론입니다.
그러나 여성도 남성 못지 않게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여성도 사업가, 장차관,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는 현대사회의 해석론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론입니다.
역학은 시대의 반영입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의 구조, 가치관을 반영하여야만 그 시대 사람들에게 맞게 적용되는 역학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시대의 변화를 고려하지 못하고 과거의 이론에 집착하는 것은 그릇된 해석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셋째, 음오행(소리오행, 음령오행)의 해석에 관하여도 작명가들사이에서 논란이 많습니다.
음오행을 성명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는 견해부터 음오행의 작용력은 미미하다하여 적용하지 않는 견해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음오행을 판단하는 기준조차도 견해의 차이가 있습니다.
즉 음오행을 훈민정음운해를 기준으로 ㄱㆍㅋ - 木, ㄴㆍㄷㆍㄹㆍㅌ - 火, ㅇㆍㅎ - 土, ㅅㆍㅈㆍㅊ - 金, ㅁㆍ ㅂㆍㅍ - 水로 분류하는 견해와 훈민정음해례본을 기준으로 ㄱㆍㅋ - 木, ㄴㆍㄷㆍㄹㆍㅌ - 火, ㅁㆍ ㅂㆍㅍ - 土, ㅅㆍㅈㆍㅊ - 金, ㅇㆍㅎ - 水로 분류하는 견해로 나뉩니다.
그것은 두가지 원문에 각각의 오행 분류가 다르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훈민정음운해의 분류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으나, 언젠가부터 그 보다 먼저 발간된 훈민정음운해를 근거로 다른 설명을 하는 견해가 나타났습니다.
이 견해는 주된 주장이 먼저 발간된 것이니 그것에 따라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논리가 다소 미약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먼저 쓰여진 것은 반드시 옳다는 논리인데,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문헌의 내용이 다양하다면 작명가로서는 어떤 문헌이 더 논리적이고 정확한 분류인지를 전문가 입장에서 검토하여야 하는 것이지요... 즉 나름대로 음파의 흐름을 연구하고 결론을 내린다면 그 견해는 수긍할 수있을 것입니다.
저는 발음의 구조, 발음시의 입모양, 발음시 파생되는 오행의 성질 등을 고려할 때 훈민정음운해에 따르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오행의 작용력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음오행을 특별히 중시하는 견해와는 다릅니다. 성명학에서 음오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음오행을 적용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도 논란이 있습니다.
즉 단순히 초성만을 기준으로 하는 견해, 종성도 함께 고려하는 견해, 초성과 종성을 순서에 따라 파악하는 견해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먼저 발음의 음파는 초성뿐만 아나라 종성에도 존재하므로 종성의 음파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음오행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가 문제되는데, 하나의 글자, 예컨대 "김"자는 이 발음에서 초성인 ㄱ의 木과 받침(종성)인 ㅁ의 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즉 하나의 발음에 동시에 두가지의 오행의 음파가 흐르는 것이지요...
따라서 성씨의 초성과 이름 첫글자의 초성이 상생하는 것도 길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성씨의 종성과 이름 첫글자의 초성이 상생하는 경우도 상생의 흐름으로 해석되는 것입니다.
음오행은 이와 같이 파악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초성끼리 상생하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좋은 음오행이 되고, 앞글자의 종성과 뒷글자의 초성이 상생하는 경우도 좋은 오행으로 파악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 자원오행(한자의 속성상의 오행)의 논란입니다.
자원오행은 모든 한자를 木, 火, 土, 金, 水의 다섯가지의 오행으로 분류하는 방법이므로, 다소 불완전합니다. 즉 木, 火, 土, 金, 水가 부수로 쓰인 한자, 예컨대 桓, 絃, 垣, 鐵, 洙 등의 한자는 명확히 분류할 수 있으나, 그 외의 다른 부수의 한자나 오행이 직접 들어가지 않은 한자는 다른 부수의 성질이나 그 의미 등을 고려하여 분류합니다. 여기서 자원오행의 해석이 작명가마다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草는 木, 晙는 火, 都는 土, 玟은 金, 可는 水 등 그 부수의 성질을 기준으로하여 분류하는 것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고 田자는 그 의미를 고려하여 土로 분류하는 것은 설득력이 있으나, 仁의 사람인(人)변은 火로 일반적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신체의 70%이상이 물로 되어 있는 점에서 그것이 적합한 분류인지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예컨대 祜자는 示자 부수를 기준으로 木으로 분류할 것인지, 그 의미를 기준으로 金으로 분류할 것인지 등은 불명료합니다. 이에 따라 작명가들 사이에서도 분류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자원오행의 분류는 완전하지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고려는 필요하지만 절대시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납니다.
그래서 자원오행 자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작명하는 분도 많습니다.
다만 가급적 보다 정확한 분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연구의 결과로서 적용을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섯째, 수리오행(삼원오행)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 이론은 이름에 쓰인 한자의 수리상의 오행을 추출하여 그 상생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삼원오행이라고도 하며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으나 간혹 중시하는 작명가도 있기는 합니다.
그것은 4격의 수리해석과 중복이 되며 음오행이나 자원오행에 비하여 그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보아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수리오행의 해석방법도 견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성씨에 가성수 1획을 추가하여 계산하는 방법도 있고 본래의 획수 그대로 판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떠한 방법을 취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이름도 다르게 해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더욱 신뢰가 떨어지는 계산법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대부분의 작명가들이 이러한 분류법을 쓰지 않는 것은 이러한 연유에 기인합니다.
여섯째, 분파이론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이 이론은 성씨를 포함하여 이름에 쓰인 한자가 상하 또는 좌우의 하나의 방향으로 분파되면 운세의 흐름이 분파되어 좋지 않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고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李, 朴, 鄭씨성과 같은 한자는 위, 아래 또는 좌우로 나뉠 수 있으므로, 분파이론이 적용되는 성씨이고, 金, 趙, 倫과 같은 성씨는 상하, 좌우로 나뉘어지지 않으므로 분파이론이 적용되지 않는 성씨가 됩니다. 이와 같이 어떤 성씨냐에 따라 그 이론의 적용여부가 달라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자는 형성문자로서 都, 洙, 旼 등과 같이 좌우로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입니다. 그렇다면 朴씨, 鄭씨, 池씨 등의 성씨는 인명용 한자 중 대부분의 한자를 쓸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점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분파이론과 반대로 오히려 좌우나 상하로 통하게 되어 더욱 좋은 기운을 가지게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와 같이 분파이론은 여러가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론으로 현재 대부분의 작명가들은 적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곱째, 사주의 보완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름에 반드시 사주의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여야 하고 이름의 주된 기능은 사주를 보완하는 기능이라고 보는 견해부터, 성명학은 사주, 즉 명리학과는 독립된 형태로 생성, 발전되었고 또한 사주는 태어난 때의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므로 이름이 사주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없으므로 문의미하다는 견해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사주를 분석하는 방법부터 사주에 필요한 기운을 어떻게 추출하는지도 작명가마다 다릅니다. 여기서 더욱 복잡해지지요...
특히 과연 이름에 어떤 기운을 넣는다고 하여 사주를 보완할 수 있는지 자체의 논란과 관련하여 말씀을 드리면, 사주는 태어난 때의 태양의 위치, 즉 출생년월일시로 정해지는 것이므로 다른 무엇이 사주를 바꾸거나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명리학(사주학)의 정설입니다. 따라서 이름과 사주는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보고 작명하는 유력한 견해가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것부터 견해가 많이 다르지요..
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이름이 사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는 없으며, 단지 사주에 부족한 기운을 이름에 담으면 사주와 관계없이 이름 자체의 기의 흐름에 의하여 기운이 발현될 수 있으므로, 간접적으로나마 사주에 부족한 기운이 이름에 흐르게 됨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이름이 사주를 보완하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는 없으며,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름 자체의 완성도입니다.
간혹 성명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이름에는 단순히 사주를 보완하는 기능만 하면 충분하다고 보고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은 사주와는 다른 성명학의 독립적 운기의 흐름이나 그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것이므로 올바른 판단이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주의 보완방법과 관련하여 여러가지가 있으나, 크게 용신, 희신을 따져 그 오행을 이름에 담아야 한다는 견해와 사주의 많고 적은 기운을 분석하여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여야 한다는 견해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작명가의 연구에 따라 결론이 다르게 되지요... 용신등을 파악하는 것도 작명가마다 다를 수 있고, 사주의 구성에서 어떤 기운이 꼭 필요한지도 작명가마다 분류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더욱 복잡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많은 이론과 견해가 존재하는 성명학에서 어떤 이론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으며, 많은 연구와 경험이 뒷받침되는 작명가라면 그 분의 견해를 신뢰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의 방법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글쓴이 : 대승작명연구소 소장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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